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H조 (문단 편집) === 경기 평가 === 전반 3분, 경기 초반 방심한 순간 일본의 역습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골문으로 향하는 공을 손으로 막은 카를로스 산체스의 퇴장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였다.[* [[http://v.sports.media.daum.net/v/20180619230009961|[콜롬비아-일본] 박지성 "'퇴장' 카를로스 산체스, 어이없는 판단"]] 제목만 보면 오해할 수도 있는데, 심판의 판단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카를로스 산체스의 판단을 지적하는 것이다.] 본인의 퇴장으로 인해 남은 경기시간 내내 수적 열세에 놓일 것을 생각하면 차라리 먹히는 게 나았다.[* 결과적으로는 먹히는게 나았지만 공이 날아오는 1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그것을 생각할 수 있었을 리가...라고 처음에는 생각되었지만 카를로스 산체스가 그게 왜 레드카드냐는 인터뷰가 나와 본능적인 실수가 아닌 룰알못으로 밝혀져 더욱 일본인들에게 바보 취급되었다.] 거기다 퇴장만 당하고 끝난 게 아니라 페널티킥으로 실점까지 허용하면서 안그래도 멘탈이 약한 라틴 아메리카 선수들이 --[[와장창]]--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나오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반전 남은시간 동안 콜롬비아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주도하며 공세적으로 나갔다. 일본 또한 선취점 후 수적 우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운영을 선택했기 때문인데 이 틈을 노려 팔카오를 중심으로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냈고 결국에는 프리킥으로 동점까지 성공했다.[* 프리킥 골을 넣은 킨테로는 [[2013년 FIFA U-20 월드컵]] 한국과의 16강전에서 1:0으로 지고있던 후반 추가시간에 비슷한 위치에서 왼발 프리킥을 꽂아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적이 있다.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한국이 이겼지만.] 물론 상대적으로 수비가 부족해지면서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누이의 연이은 삽질 덕에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일본은 본격적으로 압박에 시동을 걸었다. 열 명 만이 뛰며 이미 체력 소모가 컸던 콜롬비아는 탈압박을 할 체력이 남아있지 않았고 이는 일방적인 가패 양상의 경기로 이어졌다. 그래도 어떻게든 승리를 위해 공격수를 추가 투입했지만, 그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 일본이 추가 득점 성공. 뒤가 없어진 콜롬비아는 하메스를 중심으로 몰아붙였으나, 몇 안되는 기회마저 한 끝 차이로 무산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날 경기를 요약해주는 장면은 '''경기 막판에 이기고 있던 일본이 짧은 패스를 툭툭 돌리니까 콜롬비아 선수들이 공을 쫓아오지도 못하는 장면'''이었다. 일본이 이날 필드골은 넣지 못했지만 이것은 콜롬비아가 수비를 잘해서 못 넣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날 콜롬비아의 중앙수비로 나온 [[다빈손 산체스]]와 [[오스카 무리요]]는 불과 몇년 전까지 콜롬비아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주던 [[마리오 예페스]]와 [[크리스티안 사파타]]의 빈자리를 체감하는 시간을 가지게 했다. 특히 다빈손 산체스는 경기 초반 [[오사코 유야]]와의 몸싸움에서 어이없이 밀리면서 1대1 찬스를 내주었고 결국 이것이 카를로스의 퇴장과 PK실점으로까지 이어졌다. 이후에도 눈앞에 있는 일본 공격수를 마크하지 않고 공 쫓아가다가 위기를 초래하거나 별다른 개인기를 부리지도 않았는데 터치 한번에 제쳐지는 참으로 한심한 모습까지 보이면서 경험부족 + 실력부족을 제대로 드러냈다. 이 경기 결과로 H조도 혼란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F조#s-4|H조 최강으로 꼽혔던 콜롬비아는 남은 2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승점을 따야 하게 됐고]] 일본은 16강행이 상당히 유리해졌다. 그러나 승리와 별개로 일본 팀도 문제를 드러냈다. 오죽했으면 일본 내부에서도 아시아 최초로 남미팀을 꺾었다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꾸역승]]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을 정도다. 콜롬비아의 체력이 떨어지기 전까지 개인 기량에서 밀려 위협적인 기회를 계속해서 내준 수비라인은 ~~안정적이라고 말하긴 어려웠다.~~[* 일본의 풀백 수비인 나가토모, 사카이는 공격가담 성향이 높고 요시다 역시 셋트피스에서 공격에 가담하는 등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수비지향적이라기 보단 다소 위험이 따르지만 전방 공격자원들을 지원하는 공격지향적 성향을 보였다.] 그나마 대인마크가 철저하여 어떻게든 실점을 막아냈으니 넘어가더라도, '''문제는 공격력.''' 수적 열세 상황에서 공세로 나온 콜롬비아의 빈 틈을 노려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기회를 잡아내지는 못했다. 이 날 일본의 득점은 PK 1골, 코너킥 상황에서의 세트 플레이 1골. 경기 내내 역습이나 패스로 수많은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공격수의 연이은 삽질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사실 이겼으니 망정이지 비기거나 졌다면 [[신칸센 대탈선슛]] 시즌2, 3이라고 비야냥 소리를 들을 찬스들이 곳곳에서 있었다.[* 다만 아시아권 국가들과 이외 다른 국가들의 객관적 수준차는 감안해야 한다. 한국 역시 월드컵 출전국 중 아시아 2위였지만 현재까지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후 세네갈과 폴란드를 상대해야 하는 일본은 이 부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 경기, 그리고 지금까지 열린 경기들에서 이변이라고 할 수 있는 결과가 많이 나왔는데 프랑스와 비길뻔한 호주, 아르헨티나와 비긴 아이슬란드, 브라질과 비긴 스위스, 독일을 꺾은 멕시코 이 팀들이 주는 공통적인 교훈은 '''수비만 탄탄해도 중간은 간다'''는 것이다. "공격은 관중을 부르고 수비는 승리를 부른다"는 말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일본은 상술했듯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난 대인수비로 콜롬비아를 당황시켰다. 일본 축구팀은 월드컵 개최 1개월 반 전에 감독을 전격 교체하는 등 상당히 무모한 모험을 했다. 그리고 새 감독은 일본 대표팀의 플레이 경향을 본래 일본의 방식이던 짧은 패스 위주로 돌려놓는 데 주력했다. 다만 이 한경기 이겼다고 감독 교체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는 일본인은 거의 없다. 승리 뽕이 안빠진 다음날 기사에서도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일본에게 유리한 요소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라는 조심스러운 평가를 내렸고, 야후등의 포탈의 덧글들도 일본이 콜롬비아보다 잘해서 이긴게 아니라는건 대부분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결국은 운적인 요소를 배제했을때 일본축구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는 이 경기만으로는 평가 하기 어렵고, 다음 경기이자 전통적인 일본축구가 어렵게 생각하는 개인기와 스피드로 밀고 들어오는 스타일인 세네갈 전까지는 봐야 제대로 평가가 가능 할 것이다. 반면 콜롬비아는 개인 기량에서 월등함을 보여줬고 팀워크도 좋았지만 숫적 열세가 너무 치명적이었고 이로 인해 체력이 조기방전되고 빌드업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최전방의 [[라다멜 팔카오]]는 후반전 들어서 완전히 [[증발|공기가 되었다]]. 결과론적이지만 산체스의 퇴장이라는 변수 속에서 승리보다 무승부를 노리고 차라리 동점골 이후 후반전 동안 수비라인을 굳건히 했어야 했다. 빠른 역습으로 조기에 역전골까지 뽑아냈다면 모르겠는데, 동점은 몰라도 역전까지는 일본의 수비라인은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 공격진들간의 연계도 숫적 열세 속에서 일본 수비를 뚫을 만큼 날카롭지 못했다. 거기다 수비라인도 1명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도 일본의 공격진에게 기회를 너무 많이 내주었는데, 상대의 골 결정력이 좋았다면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을 것이다. 그 만큼 일본을 얕봤다는 것이며 결과는 패배. 일본 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을 이겼는지라, 고의든 아니든 한국 팀을 더욱 굴욕적으로 만들어버린 상황이 되었다.[* 바로 전날 한국이 첫 경기에서 진 것 때문, 2006년에는 반대로 [[2006 FIFA 월드컵 독일/F조|일본이 호주에 1차전을 역전패하고]], 바로 다음날 [[2006 FIFA 월드컵 독일/G조|한국이 토고를 이기며]] 축제 분위기가 되었다.] 한국의 경우 콜롬비아를 응원하는 사람과 일본을 응원하는 사람들 둘로 나뉘었는데,[* 2014년에 대부분 콜롬비아를 전적으로 응원하던 때보다 일본 응원 회수가 조금 더 늘었다.] 콜롬비아를 응원하는 쪽은 과거사적인 측면에서 도와주었던 나라[* 과거 [[6.25 전쟁]] 때 콜롬비아가 [[파병]]국가였다.]라는 점을 들어 응원했고 일본을 응원하는 쪽은 같은 아시아쪽으로 선전해달라는 점을 들어 응원했다. 그에 비해 혐한- 혐일 대립과는 별개로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원하는 축구 팬들은 "[[졌지만 잘 싸웠다|그냥 졸전을 하든 승전을 하든 다 괜찮으니까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자]]"면서 서로간의 축구 자체로 즐기고 있다. 일례로 일본의 [[한인타운]]에서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호프집에 모여 한국팀도 같이 응원하고 일본팀도 응원하며 같이 덕담과 위로를 주고받으며 훈훈하게 시청했다고 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우리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일 모두 16강에 진출했는데 16강전은 같은 날에 펼쳐졌다. 낮에 먼저 일본-터키가 열렸는데 1대0으로 패했으며 밤에 한국-이태리가 펼쳐졌는데 일본과 똑같이 1대0으로 후반전 40분경까지 유지되다가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에 이어 연장전에서 골든골로 8강 진출을 하자 당시 한국에 우호적인 일본인들이 감격해서 울기도 했을 정도였다. [[VJ특공대]]에서 일본 현지 밀착취재를 방영했었는데 당시 일본에서도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으며 낮에 패하자 밤에는 한국 응원단으로 변신하여 한국을 응원했으며 일부 젊은 남성과 여성은 극적인 승리에 눈물까지 흘렸으며 인터뷰에서 '''일본은 패했으나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해서 선전해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당시 중계하던 일본방송에서도 한국의 극적인 승리에 '''아시아의 맹주'''라면서 '''일본 몫까지 싸워달라는 식의 훈훈한 멘트'''를 하기도 했는데 이런 일은 한국방송에서 일어나기가 불가능에 가깝고 나온다 하더라도 99% 이상 일뽕, 매국노 취급하는 사회분위기가 엄청나다는걸 감안하면 꽤 인상적인 일이었다. 물론 당시는 인터넷 매체가 지금같지 않아서 한국의 반일정서가 일본에 많이 알려지기 전이란것도 감안해야 한다.실제로 SBS의 박지성, KBS의 이영표, MBC의 안정환은 중립을 지켜야할 해설위원이면서도 대놓고 콜롬비아 편에 서서 중계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한편 콜롬비아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강한 전력을 가졌다고 평가받았으나[* '''[[디에고 마라도나]]'''가 있던 그 [[아르헨티나]]를 지역예선에서 '''5:0'''으로 이겼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자책골]]'''로 미국전에서 패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되었던 적이 있다. 이후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분노한 콜롬비아 축구팬에게 '''총으로 암살당했다.''' 세네갈이 폴란드를 이겨서, 최약체 일본을 상대로 1패를 적립한 콜롬비아는 H조 4팀 중 가장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https://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001&aid=0010162179|그리고 진짜로 살해 협박을 받았다!]]''' 이 경기를 끝으로 남미 5팀은 우루과이 외엔 모두 첫 경기를 승리하지 못해 출발이 [[영 좋지 않다|영 좋지 않게 되었다.]] 하여튼 [[한일관계|미우나 고우나]] 이번 경기는 '''월드컵에서 최초로 [[아시아 축구 연맹]] 팀이 [[남미 축구 연맹]] 팀에 승리한 경기'''였다고 한다. 사족이지만 이후에 한국도 아시아 축구 연맹 최초로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독일전|지난 대회의 우승팀이자 유럽강호인 독일에 승리]]했다는 점에서 기묘한 "아시아 최초" 공통점이 생겼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